이란, 카타르에 조종사 3명 억류 주장…카타르는 부인

이란 "6개월째 억류"…적십자에 행방 추적 요청
카타르 "긴장 완화 노력 국면에 오해의 소지 주장"

3월 카타르 도하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자료 사진. 2026.03.03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중동 전쟁 초기 격추된 자국 조종사 3명을 카타르가 억류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하며 석방을 촉구했다. 카타르는 이란 측 주장을 부인했다.

AFP·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IB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합동참모본부 실종자위원회를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자데 준장은 이날 국제 적십자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이란 조종사 3명이 전쟁 중 Su-24 전투기 추락 후 카타르군에 생포됐다"고 밝혔다.

바게르자데 준장은 이들 조종사가 지난 3월 격추된 뒤 6개월째 카타르군에 억류된 상태지만 가족 면회나 연락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적십자에 이들의 행방을 추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카타르에 억류된 이란 조종사들을 조속히 면담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알리고 신속한 석방을 위한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이란 전투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해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아 영토 방어 조처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조종사를 억류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수색대가 발견한 이란 조종사 한 명의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이란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란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조종사 억류와 관련해 유포된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계획이 진행되는 국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나와 놀랍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