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영국은 이슬람 공화국"…친팔 정책 비판
"영국, 최초의 핵무기 보유 이슬람 공화국" 조롱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국을 '영국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Britain)이라고 호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 타임스와 이스라엘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운영하는 GLZ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의 친팔레스타인 정책을 비판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랜돌프와 손자 스펜서가 언론인으로서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의 '6일 전쟁'을 이스라엘에 호의적인 시각으로 취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영국, 소위 영국 이슬람 공화국에서 그런 자세를 찾아보라.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뷰 진행자가 "유럽 전체가 이미 그렇게 된 것 아니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최초의 이슬람 공화국은 영국 이슬람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재차 비꼬며 "우리는 이란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작년 9월 호주, 캐나다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가자지구의 참상을 끝내기 위한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상태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이 유럽 내 무슬림 공동체 확산 및 유럽국들의 이스라엘 비판 심화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파 성향의 영국 GB 뉴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영국 이슬람 공화국 표현으로 영국을 조롱했다며, 영국의 무슬림 인구 비중은 6.5%로 이스라엘(18%)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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