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의회, 가자지구 파병 승인…트럼프 요청에 국제군 참여
무세베니에 지난달 병력 지원 요청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간다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구성될 국제안정화군(ISF)에 자국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간다 의회는 이날 키료와 키와누카 국방·보훈장관이 제출한 우간다 인민방위군(UPDF)의 가자지구 파병 결의안을 가결했다.
키와누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여러 특사를 통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ISF 병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간다군 지도부는 지난달 캄팔라 주재 미 대사관 및 ISF 지휘부와도 파병을 위한 계획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키와누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무세베니 대통령은 필요한 규모의 UPDF 병력을 가자지구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키와누카 장관은 파병에 적용할 법적 지위와 관할권 등을 규정하는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간다군의 파병 규모와 시기, 구체적인 작전구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간다 의회의 이번 결의안은 ISF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2803호에 따라 구성됐다고 명시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우간다군은 휴전 이행 감시와 안보 조치 감독, 무장세력의 동원 해제, 민간인 보호 및 인도주의 지원 등 임무를 맡는다.
우간다 정부는 "파병 병력이 정치적 분쟁에서 어느 한쪽 편도 들지 않고 국제인도법과 명확한 교전규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F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난달 국제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하는 법적 틀을 승인했다. 다만 참여국 병력은 이스라엘의 개별 승인을 받아야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다.
우간다가 ISF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모로코도 병력 제공을 약속했다.
우간다는 현재 소말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이 같은 경험을 근거로 "가자지구 안정화 임무를 수행할 역량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간다 야당 의원들은 "결의안 심의가 충분한 검토 없이 서둘러 진행됐다"며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인 우간다에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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