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오만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근접…빠르면 5일 발표"

악시오스 보도…"60일간 통행료·수수료 無, 해협 중앙 기뢰 제거"
"이란 요구 일부 수용…페르시아만 진입시 이란 영해 통과"

호르무즈 해협 지도. 2026.3.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으며, 미국은 이를 5일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지역 소식통 두 명과 미국 관리 한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합의안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과 이란 사이 60일간의 임시 조치로, 그 동안 통행료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쪽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반면 페르시아만에서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협의해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쪽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이란과 오만은 30일 이내에 해협의 중앙 항로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오만과 이란이 협상을 통해 도출한 영구적 합의 조건에 따라 기뢰가 제거된 중앙 항로를 입·출항 선박의 항로로 이용하게 된다.

악시오스는 이 합의안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전쟁 전에 없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일부 통제권을 갖게 됐다.

지역 소식통들은 카타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도 중재 노력에 참여했으며 백악관도 적극 관여했다고 전했다. 지난 며칠간 며칠 동안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다.

두 명의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주말에 이 합의의 원칙에는 동의했으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국가안보회의 승인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였다고 한다.

한 미국 관계자와 다른 지역 관계자는 이란 지도부가 4일 이미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이 4일까지 완전히 개방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합의의 1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의 2단계는 비핵화이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내용을 담은 종전 양해각서(MOU) 5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 측은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