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사우디·파키스칸·이라크와 통화…"외교적 노력 논의"

美·이란 협상 재개 전 연쇄 전화통화

(오른쪽부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 (사진=아라그치 텔레그램 게시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이라크의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를 둘러싼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 두 번째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도 함께해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 사람이 현재 상황과 "서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과 이니셔티브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지역 협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지역 정세, 양자 및 지역 협력과 조율을 강화할 방안,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막판에 취소하고 3일부터 이란과의 협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도 60일간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휴전 양해각서(MOU) 복원을 위한 중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적 노력 재개의 배경에는 중동 국가들의 발빠른 물밑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물밑 협상을 벌여 '이란이 해협 개방에 동의했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