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수용"에도 이스라엘 공습…가자서 최소 8명 사망
트럼프 주도 휴전안에 하마스 동의 표명… 이스라엘은 "진정성 없는 철수 불가"
가자지구 곳곳 아파트·주거지 잇따라 폭격… 민간인 사상자 속출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 구상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동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휴전 이행 계획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단계적 철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AFP에 "하마스가 진정성 있는 무장 해제에 나서지 않는 한 어떠한 철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이날 자정 무렵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여러 주거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중부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 헬기가 아파트를 공격해 한 남성과 그의 아내가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가자시티 서부의 또 다른 아파트 공격에서는 노인과 어린이가 사망했다.
남부 칸유니스 북서부에서도 아파트를 겨냥한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피해를 입었다.
앞서 가자 당국은 지난 1일에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병원 의료 물자가 파손되고 건물 옥상이 공격받는 등 최소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 동의하면서 지난해 이집트에서 체결된 가자 휴전 합의를 이행하는 데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합의에 따른 병력 철수를 시작해야 무기를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요구하면서 이행 과정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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