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호르무즈 대안 육상 경로 추진… 3년 내 완공 검토"
"이라크와 협력, 연내 공사 시작…호르무즈 중요성 낮아질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튀르키예가 이라크와 3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원유 수출길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걸프 국가들도 우회로 마련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3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예니샤파크에 따르면,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은 이라크와의 '개발의 길'(Development Road) 사업과 관련해 "통상 4~5년 안에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도 "공사를 시작한 뒤 3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의 길 사업은 이라크 남부의 알파우항에서 시작해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복합운송 회랑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튀르키예와 이라크 외에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도 참여한다.
약 1200㎞의 철도와 고속도로, 에너지 및 통신 인프라를 건설하며 철도 부분의 사업비만 약 1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신문은 양국이 이라크의 최북단인 피쉬하부르와 튀르키예 남동부의 오바쾨이 국경 통과 지점 건설 문제와 사업 자금 조달 방식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튀르키예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술 문서 준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목표는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유럽으로 화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철도 건설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업이 완공되면 세계 물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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