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버스 추락 사고…최소 25명 사망·44명 부상

알제리 대통롱 "도로 위의 테러"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31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알제리 민방위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알제 동쪽 해안 도시 부메르데스에서 여객버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를 이탈해 협곡으로 추락했다.

민방위청은 구조팀이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쯤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민방위청은 이번 사고로 최소 44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엔나하르 TV는 시피 그리브 알제리 총리가 부상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대학병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도로 위의 범죄이자 테러로 인해 발생했다"며 "사고 경위를 규명한 뒤 사법 당국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고가 최근 수년간 알제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제리 당국에 따르면 과속 등 인적 요인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알제리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알제 인근에서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1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 12월에는 남부 베샤르 지역에서 버스가 뒤집혀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3838명이 사망하고 3만 7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