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사우디 공습, 공조·승인한 적 없어"…트럼프 주장 부인
親이란 민병대 기지 공격, 20명 숨져…트럼프 "조율한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 인민동원군(PMF)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숨진 가운데, 이라크는 이번 공격이 사전에 조율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3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부디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국영 TV에서 "정부는 공습에 대해 어떠한 사전 인지도 없었으며, 이라크 내 특정 거점이나 단체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의 사우디 방문 일정이 이번 공습으로 "유보됐다"고 밝혔다.
PMF는 전날(29일)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북부 니네베, 남부 바스라 등 7개 주의 기지가 공격받아 2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번 공격은 이라크 정부와 조율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번 공습이 자국이 공격받은 데 대응한 '자위권 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라크 영토에서 발진한 드론 여러 대가 사우디 동부와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려다 요격됐는데, 사우디 측은 배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라는 이름 아래 연합해 활동하는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 조직들은 사우디 공격을 부인하며, 이라크 공습에 대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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