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홍해 해운 보호'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체 창설 추진

14개국 공동성명 참여…오만·UAE는 빠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위성사진. 2026.7.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교란된 홍해 일대의 해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위 연합체 창설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에 따르면,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이런 구상을 공개했다. 회의에는 43개국 대표와 유럽연합(EU)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 연합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아덴만에서의 해상 안보 강화, 항행의 자유 수호, 국제 교역로 및 에너지 공급선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사우디가 창설 주도국이자 본부 소재국 역할을 맡는다. 14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연합체 구상을 지지했다.

참여국은 바레인, 방글라데시, 지부티, 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카타르, 사우디, 소말리아, 수단, 튀르키예, 예멘이다.

걸프 아랍 6개국 중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지지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전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까지 확대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사우디가 예멘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홍해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실시하겠다고 선언, 이후 사우디 선박들을 잇달아 공격했다.

사우디도 예멘 호데이다의 후티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대응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