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오늘 침략자들 처벌할 것"…美에 보복 경고
"침략자 돕는 국가도 가혹한 대가 치를 것"
美, 엿새 만에 이란 공습 재개에 보복전 격화 우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공습 재개에 맞서 30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을 천명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침략자는 오늘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며 "침략자를 돕는 데 가담한 국가들도 행태를 바로잡지 않으면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IRGC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영토이며 IRGC 해군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수천 km 떨어진 곳에서 온 외세는 결코 간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관리들의 과장된 발언과 위협, 역내 해상 이동에 대한 간섭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될 수 없다"며 "위협과 간섭은 상황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9일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엿새 만에 이란 본토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은 11일부터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4일부터 공습을 중단한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공습으로 IRGC의 지휘 센터, 미사일 및 드론 시설, 해안 감시·방어 기지, 해상 전력을 포함한 수십 곳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이달 7일부터 다시 무력 충돌을 시작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선박을 피격하는 동시에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등 걸프국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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