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이란의 부당 요구 거부…호르무즈 통행료·수수료 없다"

"호르무즈 관련 '조정 합의' 논의 중"

호르무즈 해협 지도 일러스트. 2026.03.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 관리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이란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했다며 해협 통행료 부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논의 중인 '조정 합의'(coordination deal)에 따라 해협 통행료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오만과 미국이 거부한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문제를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빚었다. 미국은 해협 통행료나 수수료 부과는 있을 수 없으며 선박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로만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이날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오만 측은 (호르무즈) 항로의 50%는 이란이, 나머지 50%는 오만이 통제하는 방식으로 설계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이란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진입 경로는 전적으로 이란의 통제하에 있어야 하며, 출구 경로의 일부도 이란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며 "그들이 이를 수락한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해협은 계속 봉쇄될 것이며 우리는 적대 행위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