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만과 회담은 美와 무관…호르무즈 여전히 폐쇄 상태"
이란, 오만과 회담서 '호르무즈 수수료' 고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최근 오만과 진행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담이 미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신화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오만과의 회담이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는 이란과 오만 간의 양자 문제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침략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지역 국가들의 관여도 간과할 수 없다"며 "이란은 이러한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해 이란을 계속 겨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26일) 바가이 대변인은 지난 24~25일 양일간 테헤란에서 오만과 차관급 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공동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가이 대변인은 "생산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해협에 인접한 두 나라의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항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회담에서 오만측은 이란에 통행료를 징수하지 말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을 감독하는 역내 컨소시엄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에 반대하며 어떤 식으로든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고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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