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정권 붕괴 또는 핵 포기가 전쟁 종식 조건"
"이란 핵 프로그램 수년 후퇴…이란 재공격 시 매우 강력히 대응"
"사우디 원전 협정은 민간용…아브라함 가입 조건은 옳은 결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은 이란 정권이 붕괴하거나 핵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 약화할 때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와는 관계없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반드시 종료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년 이상 후퇴했다"며 "이란의 핵무기는 미국의 모든 시민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기에 이스라엘은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 여부 여러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에 관한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달 초 이란과의 교전이 재개된 후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으나 지난 2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동 미군기지의 대공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란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란이 직접이든 대리 세력을 통해서든 탄도미사일, 무인기(UAV), 자폭 드론 등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대응은 매우,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의 전제 조건으로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옳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전 협정은 민간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원하지 않을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용 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과의 평화 합의에 대해 "합의가 마련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진전"이라며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와 대통령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약화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군이 특정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실제로 축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를 한번 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군 및 레바논군 배치 등이 담긴 평화 기본 합의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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