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 시범사업 시작…레바논군 치안 맡아"(종합)
이스라엘 철군 후 레바논군이 헤즈볼라 통제해 무장해제 진행
이스라엘 "헤즈볼라의 협정 위반 시 강력 대응"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에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맡기는 안전지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및 레바논과 협력해 레바논 남부에서 안전지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군과 미군, 레바논군으로 구성된 팀들이 합의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한 조율과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3자 프레임워크에 따라 레바논 군사조정그룹의 지원 하에 프룬(Froun), 스리파(Srifa), 자우타르 알가르비야(Zawtar al-Gharbiya)의 시범 구역에서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레바논군 소식통도 프론을 비롯해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 점령 지역과 인접한 여러 마을에서 순찰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본합의 체결 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추가 협상을 거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군 및 레바논군 배치 등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시범 구역 두 곳을 조성해 그곳에서 철군하고 레바논군이 치안을 맡아 해당 지역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등을 입증하기로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첫 시범 구역 설정은 레바논 정부가 역사적으로 헤즈볼라가 장악해 온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기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양국 간 합의에 반대하며 시범 구역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레바논군의 주권 행사 능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위반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조정기구와 협력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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