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반군 '해상 봉쇄'에 강력 규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예멘의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 조직 후티 민병대의 군사 대변인이 왕국에 해상 봉쇄를 가하겠다고 한 발언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국 예멘 국민과 합법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군 대변인 야히야 사레는 성명을 통해 "후티는 범죄 집단인 사우디 적에 대해 ‘눈에는 눈’의 공식에 따라 해상 봉쇄를 즉시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사우디의 후티 통제 지역 항만·공항 봉쇄와 최근 사나 국제공항(후티 반군이 장악)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며 "봉쇄에는 봉쇄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공항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 등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4년간 유지되던 휴전을 깨뜨렸다.
후티 반군이 해상 봉쇄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사일·드론 전력 등을 활용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얀부항으로 보내 우회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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