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방미 이어 이번주 이란 방문…"미·이란 줄타기 외교"
트럼프와 회담 후 테헤란행…양국 협력 MOU 체결 예정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가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이번 주 이란을 방문한다고 이라크 국영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외무부는 알자이디 총리가 이번 주 후반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모두 이라크의 핵심 우방국이지만 양국의 오랜 대립으로 이라크는 대리전의 무대가 돼 왔다.
최근에도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라크 정부는 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방문은 알자이디 총리가 올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 것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총리 후보를 거부권 행사로 배제한 뒤 미국의 지지를 받아 올해 총리에 올랐다.
알자이디 총리는 1주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과 모두 48건의 투자 및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경제 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기업인 출신인 알자이디 총리는 취임 이후 취약한 이라크 경제를 회복하고 미군 시설을 공격해 온 친이란 무장세력의 무장 해제를 주요 과제로 제시해 왔다.
최근에는 이란의 소행으로 지목된 공격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미군과 외국 석유기업, 이란계 쿠르드 반군이 주둔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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