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자 또 사형…"신에 대한 전쟁 혐의"
1월 반정부 시위서 체포한 남성 사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5일(현지시간) 이란이 반정부 시위자에 대한 사형을 추가로 집행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모하레베'(신에 대한 전쟁) 및 '지상에서의 부패' 혐의로 기소된 남성 모하마드 아미니 데하가니를 이날 오전 교수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데하가니가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이스파한 데하칸의 주지사 사무실 밖에 화염병을 던지고 공공 시설물과 경찰서를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작년 말부터 1월 사이 전국적으로 경제난과 이슬람 신정 체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된 폭도, 테러범, 모하렙(신의 적)이라 부르며 무자비하게 진입했다.
이란의 사형 집행 건수는 2월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급증세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개전 이후 두 달 동안에만 이란이 반정부 시위 연계 등의 혐의로 최소 21명을 사형했다고 집계했다.
이란 당국은 평시에도 간첩 행위 및 안보 관련 혐의를 들어 자국민을 탄압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란이 작년에만 2159건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추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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