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 재봉쇄 직전 이란 관련 선박 9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14일 하루 오간 11척의 대부분 차지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이란 해상을 다시 봉쇄하기 직전 하루 이란 관련 선박 약 1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든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 또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 않으면 다음 주에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발효를 앞둔 전날(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11척의 선박 중 9척이 이란 항로를 이용했다.

이 중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비롯한 빈 유조선 3척은 해협으로 진입하는 선박이었다.

이란 수출품을 싣고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으로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VLCC 1척, 정제유를 실은 중형 유조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은 유조선 2척이 있었다. 메탄올을 가득 실은 유조선 1척과 철광석을 실은 벌크선 1척도 걸프만을 빠져나갔다.

전날엔 이란 이외에 다른 걸프만 산유국에서 석유와 가스를 싣기 위한 유조선의 출입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공격이 이번 주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송 운송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2월 전쟁 발발 이전엔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매일 통과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걸프 지역 수송 흐름 회복은 초기 회복 단계보다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