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 모든 선박에 개방…항행 자유 보장 대비"

중부사령부 "이란, 해협 통제 못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 로고와 이란 국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으며 미군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 국제 수로를 합법적으로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이란의 부당한 공격, 괴롭힘, 위협 및 자의적인 선언에도 불구하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배치돼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이 해협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대(對)이란 공격을 완료했다며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해군 전력, 탄약 저장 시설, 통신망, 해안 감시 시설 등 약 140개 군사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사흘 밤에 걸쳐 총 3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민간 선원과 상업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란도 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의 여러 기지와 통신 시설을 공습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 작전으로 IRGC 항공우주군이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후 추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번째 공격 대상 선박을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보복 작전 2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으며, 기지 내 전투기 정비·수리 시설과 지휘통제센터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란군도 별도 성명을 내고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자폭 드론 공격을 실시해 쿠웨이트 내 미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탄약 저장고, 레이더 시설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