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추후 공지 있을 때까지 폐쇄"
"적국이 새로운 침략 행위 자행시 엄중 대응"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몇 시간 전 여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사전 승인한 항로를 따라 항해하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무단 통과하려 시도했다"며 "시스템을 끄는 등 해양 안보를 위협했던 선박 한 척이 경고 사격을 받고 멈췄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 사건에 따라 "첫째, 외국 세력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안보 침해에 비추어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리고 미국의 지역 내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된다"며 "어떠한 선박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적국이 자초한 이번 사건을 구실로 실수를 저지르고 우리에 대한 새로운 침략 행위를 자행한다면 이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 지역에 위치한 새로운 적의 기지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 보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란은 60일 기간에도 자국이 사전에 지정한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통해서만 선박들이 통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정 항로를 통하지 않는 선박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후 지난 7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남부의 군사 표적 약 80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란도 보복 차원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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