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외무장관 회담…"호르무즈 안전 통항 체계 논의"

"美·이란 MOU 5항에 따른 메커니즘 관해 의견 교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6.2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과 오만의 외교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5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체계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정치·법률 대표단을 이끌고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방문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두 장관이 다양한 분야 내 양국 관계 및 역내 정세,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슬라마바드 MOU 5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안전 통항을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발효한 MOU의 5항은 양측의 후속 협상이 이어지는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개방을 규정하고 있다. 또 이란이 오만 등 걸프국들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란은 협상 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영구적 통제권과 항행·환경 보호 명목의 서비스 이용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외교를 활용해 역내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한다는 오만의 원칙적 입장을 재차 밝히고, MOU의 완전한 이행으로 지역 내 안보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 오만이 애도를 표한 데 감사하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