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방공망 가동·바레인 공습경보…이란, 대미 추가보복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또 다시 보복하기 시작한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시티의 고속도로 위 차량들의 모습. 2026.7.8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쿠웨이트 국방부가 9일(현지시간) 로켓과 드론 공격에 대응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상대로 추가 보복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바레인에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이날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며 "시민과 거주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쿠웨이트는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전방 보급 및 작전 기지 역할을 하며 약 1만3500명의 미군이 주둔한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 인근에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중부 해군사령부 본부가 있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7일 이란 남부의 군사 표적 80여개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란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8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끝났다"며 "강력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고,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틀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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