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호르무즈 통과 선박 다시 급감…美-이란 재충돌에 움찔
28일 진입 선박 5척·진출 선박 전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에너지·원유 전문 분석 기관 HFI 리서치는 전날(28일) 미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아 오만 남부 항로를 통해 페르시아만(걸프만)에 진입한 선박이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1척 등 5척에 그쳤다고 밝혔다.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같은 날 이 항로를 통해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이 지난 27일 피격되면서 통행량이 줄었고, 이어 미국과 이란 간 공방으로 휴전 합의가 위협받자 더 줄어들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2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 시설 등 복수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 8곳을 보복 공격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서로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고, 30일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기술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적은 수준이다.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오만 항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을 진출입한 선박은 각각 1척, 총 2척뿐이었다.
이란은 28일 자국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까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한 화물선은 6척이다.
한편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만과 처음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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