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5차 평화 협상…'이스라엘군 철수·헤즈볼라 무장해제' 쟁점

지난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6.20 ⓒ 로이터=뉴스1
지난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6.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의 중재 아래 5번째 평화 협상을 이어간다.

미국·이란 간 전쟁 종식 합의가 레바논 전선과도 연계돼 있는 상황에서 레바논 정부는 자국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는 이날부터 미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시간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이란 지원 차원에서 3월 2일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고, 이에 이스라엘 측의 보복이 이어지면서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레바논 남부 일대에선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미·이란 양측이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서명한 지난 17일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계속되자, 이란 측은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해 미·이란 간의 MOU 후속 협상이 파행 위기로 내몰리기까지 했다. 미·이란 간 MOU엔 이란·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모든 전선 휴전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 측은 평화 합의를 위해선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가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전면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하는 데도 반대하고 있어 협상 돌파구 마련이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로이터는 "헤즈볼라는 미국과 최종 합의를 추진하는 이란이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