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한 이스라엘…네타냐후 "이란핵·헤즈볼라 문제 타협 없다"
친형 요나탄 전사 50주기 추도식 참석해 발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레바논 위협 제거에 제한 없어…군대 철수 안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스위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 문제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관해선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1976년 팔레스타인 조직에 납치된 여객기 구출작전(엔테베 작전) 중 전사한 친형 요나탄 네타냐후의 50주기 추도식에서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의 핵 보유는 없을 것"이라며 "어떤 외교적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란의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했다며 이스라엘의 행동이 없었다면 테헤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 남부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겠다고 못 박으며 "이스라엘군의 위협 제거 작전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입장은 말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9~20일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기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강경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최종 핵 합의의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스라엘은 합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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