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란 합의 이어 우크라 종전 촉구…"대화의 길 위해 기도"
美·이란 MOU 합의 환영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재차 환영하며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주간 알현에서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고무적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을 도운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가 양국민의 대화와 협력의 길을 촉진해 중동 내 상호 신뢰와 안보,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고통스러운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능하게 할 대화의 길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들과 부상자들, 폭력 속에서도 용감하게 삶을 이어가는 이들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환영했다. 그는 "몇 가지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전쟁 복귀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 항상 훨씬 낫다"고 말했다.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교황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결코 칼을 휘두르고 폭탄을 떨어뜨리는 자들 편에 서지 않는다"며 "군사행동은 자유와 평화의 시대를 가져올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교황을 향해 "나약하고 형편없다", "교황 후보 명단에도 없었는데 내 덕에 자리에 앉았다" 등 막말을 퍼부어 비난을 자초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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