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갈리바프·美 밴스, 19일 스위스서 MOU 서명식" 확인
외무차관 "서명식 후 농축·비축량 등 핵 문제로 협상 확대"
갈리바프·밴스, 4월 이슬라마바드 회담 이어 재대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주이란 대사·공관장들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측 협상 대표로, 지난 4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고위급 종전 협상 때도 이란 대표단을 이끌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직접 대면했다.
타크트-라반치 차관은 미국 측도 이번에 밴스 부통령이 자리하며, MOU 서명 직후 양국 간 후속 협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서명식은 스위스가 주재하겠지만 정확한 장소와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앞서 미국의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의 갈리바프 의장, 아라그치 장관과 19일 제네바에서 MOU 서명식을 진행한 뒤 후속 실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TV에 방영된 연설을 통해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지만 금요일(19일) 새로운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스위스가 유력한 회담 장소라고 거론했다.
타크트-라반치 차관은 MOU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및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에 관한 조항이 포함됐다며, 이미 어느 정도 이행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 동결자산 해제 및 재건·피해 보상 문제도 MOU에 담겼다고 했다.
그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중단이 미국과의 합의 조건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적대행위 중단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타크트-라반치 차관은 MOU 서명 후 이란 핵 문제로 협상 범위를 확대해 핵 농축, 비축량, 수요 등의 문제를 다루겠지만 아직은 구체적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