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공격으로 휴전 사실상 무의미…자위권 행사할 것"
호르무즈 해협 일대서 美와 이틀간 교전 뒤 성명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외무부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공격을 재개해 휴전이 무의미해졌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의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은 휴전 위반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휴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범죄 행위에 따른 심각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미군이 이란 공격 작전을 위해 역내 일부 국가들의 영토와 시설을 계속 이용함으로써 해당 국가들이 침략자의 편에 서게 했다"며 "미국과 그 공범들의 군사적 침략에 맞서 자위권을 행사해 그 근원과 배후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유엔 헌장의 근본 원칙과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 모두 이를 반대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불법 행위와 횡포에 침묵하고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더 큰 혼란과 불안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9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공에서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추락 사건을 이란 소행으로 규정하고 이튿날 이란 남부 해안의 군사 시설에 정밀 공습을 실시했다.
이란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걸프국에 위치한 미군 시설을 보복 공습했다. 이어 미군이 이날도 이틀째 이란의 군사 거점을 추가 공습하자 이란은 걸프국을 다시 공격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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