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재로 휴전' 하루도 안돼…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작전 계속"
이스라엘 국방 "레바논 남부 계속 주둔…타격의 자유 있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를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지상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당분간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이로 인해 대피했던 레바논 주민들은 귀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점령한 보포르성 지역을 포함해 레바논 남부의 안전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지역 사회와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타격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테러 인프라를 계속 해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은 미국 국무부가 전날(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국무부는 양측이 미국의 지도하에 레바논군이 모든 비국가 행위자를 배제한 독자적인 통제권을 갖는 영토인 '시범 구역'(pilot zones)을 신속하게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전은 친(親)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중단과 레바논 남부 리타니 지역에서의 모든 헤즈볼라 대원 철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 일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레바논 공습을 확대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후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에서 레바논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은 미국과 합의한 휴전 범위에 레바논도 포함된다면서 종전 조건으로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제압하기 위해 레바논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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