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美와 MOU에 레바논까지 포괄적 60일 휴전 포함"
이란 의회 국가안보 외교정책 위원장 주장
"동결 자산 해제, 초기 조건 중 하나…美가 봉쇄 해제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에 레바논까지 포괄하는 60일 휴전 약속이 포함됐다고 이란의 고위급 의원 알라에딘 보루제르디가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메흐르통신과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에 따르면 보루제르디 이란 의회 국가안보 외교정책 위원장은 이날 이란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종전 협상 추이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미국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압력에 굴해 판을 깨지 않길 바란다"며 "레바논은 이란 국가 안보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국면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어 "협상에서 우리의 초기 조건 중 하나는 동결자산 120억 달러(약 18조 원) 해제"라며 "다음 단계에서 120억 달러를 추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첫 단계에서 미국의 불법적인 봉쇄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건너편에 그들이 구축한 독점 구도 타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해상 교통에 대한 우리만의 규정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상대방에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에 대해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외교와 정치 체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정적인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좌우되지 않는다"며 "모든 합의는 이란의 레드라인(금지선)을 존중하고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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