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끝났다"…이스라엘, 美와 이란 군사작전 재개 논의
이스라엘, 종전협상 교착에 공격 재개 주장
에너지 시설 공습·호르무즈 봉쇄 강화 논의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군과 미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8일 휴전 선언으로 중단된 이란 군사 작전의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을 인용해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군과 미 중부사령부(CENTCOM) 관계자들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 재개 시나리오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시나리오에는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 포함됐다.
양측은 또한 미군의 상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재개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등 다른 군사적 선택지들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 재개를 밀어붙이는 쪽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고 주장하며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우리는 조만간 이란에서 다시 행동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교전이 재개될 경우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 등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칸은 전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 이후 한 달 넘게 종전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은 좀처럼 합의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합의한 뒤 핵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조건으로 이란의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0일 미국이 제시한 종전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답변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며 거부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제시한 종전 방안이 "쓰레기 같다"고도 비난했다.
한편 미국 CNN은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와 이란 지도부의 분열로 핵 협상 진전이 없자 다시 군사 작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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