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 군기지에 미사일…레바논 휴전도 '흔들'

레바논 "이스라엘 공습으로 5명 사망"
내주 워싱턴 협상 앞두고 교전 이어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이후 주민들이 피격 현장 주변에 모여 있다. 2026.05.0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등이 숨진 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 도시 나하리야 남쪽의 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적의 휴전 위반과 베이루트 남부 교외 공격, 레바논 남부 마을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북부 여러 도시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며 "발사체 1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 외 발사체는 공터에 떨어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17일부터 휴전에 들어갔지만 레바논 남부에선 교전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중재로 마련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조건엔 '헤즈볼라의 계획됐거나 임박한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티레 지역 투라 마을을 공습해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민방위대도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대원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엔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목표로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지휘관을 겨냥한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휴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은 1948년 이후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주미대사 간 접촉을 통해 휴전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반대하며 레바논 정부에 협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