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 네타냐후 도박에 1000억 달러 날리고 거짓말"

"美 국방부 주장 금액의 4배…이스라엘 우선주의" 조롱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무슬림들의 반미이스라엘 시위. 2026.03.06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도박에 놀아나 1000억 달러(약 147조 원)를 날리고 거짓말을 한다고 조롱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국방부는 거짓말하고 있다"며 "네타냐후의 도박은 지금까지 미국에 직접적으로 1000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 미 국방부가 주장하는 금액의 4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에 대한 간접 비용은 훨씬 더 크다. 미국 가구당 월별 비용은 500달러(약 74만 원)로,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스라엘 우선주의는 언제나 미국 후순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2월 28일 이란과의 개전 이후 전쟁 비용으로 250억 달러(약 37조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250억 달러는 대부분 탄약 비용으로, 미군 기지 피해 복구비 등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동지역의 미군 병력 배치 변화까지 고려하면 총 금액이 상당폭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제적 여파나 전쟁 자금에 대한 이자 지급, 참전 용사와 관련한 장기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최종적인 전쟁 비용이 1조 달러(약 1474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