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 단체' 수무드함대 "공해상서 이스라엘 군함에 포위당해"

"레이저·소총 겨누며 위협…선박 11척 통신 두절"

친(親)팔레스타인 성향의 단체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이스라엘 군의 GSF 선박 차단 장면. (사진=엑스(X)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가자지구에 접근하려던 친(親)팔레스타인 성향 단체인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가 자신들의 선박이 이스라엘 군함에 포위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GSF는 3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 선박들이 "국제 수역에서 함대를 불법적으로 포위하고 납치 및 폭력을 위협했다"며 "11척의 선박과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박에 '이스라엘'이라고 자칭하는 군용 쾌속정이 접근해 레이저와 반자동 돌격소총을 겨누며 참가자들에게 선박 앞쪽으로 나와 손과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며 "선박 통신이 방해받고 있으며 SOS 신호가 발신됐다"고 설명했다.

GSF는 "각국 정부는 지금 당장 이 선단을 보호하고, 이러한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팔레스타인 국민 집단학살에 대해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F 웹사이트의 추적 정보에 따르면 이 선단은 현재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 해상에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원조 물자를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 군에 붙잡혔다. 이후 이스라엘은 스웨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171명을 그리스와 슬로바키아로 추방했다.

툰베리와 GSF는 지난 6월에도 가자지구로 향해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저지당한 적이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