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전쟁 발발 후 최소 21명 처형…4000명 이상 구금"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최소 21명을 처형하고 4000명 이상을 구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처형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이뤄졌다.
처형된 이들 중 최소 9명은 연초의 반정부 시위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10명은 반정부 또는 적대 단체 가입 혐의, 나머지 2명은 간첩 혐의를 받았다.
또 3월 9일 이후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구금된 인원은 4000명 이상으로, 소수 민족과 종교적 소수자들의 피해 비중이 특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자 상당수는 실종되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모의 처형을 당했다. 모의 처형이란 구금자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가짜로 처형 장면을 연출하는 고문 방식을 말한다.
유엔은 "이란 사법부가 전시 상황을 이유로 전쟁 발발 이후 유죄 판결과 선고를 가속화했다"며 "이란 법원은 적대국과 협력하거나 전쟁에 반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민들의 자산을 몰수 조치했고, 공인과 해외 거주 이란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산 몰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충격적이고 심각하게 우려된다. 이란 당국은 계속해서 국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이란에 구금된 피해자를 석방하고 사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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