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전쟁 재개시 美 함선 격침" 경고

"병사들 포로로 잡을 것 각오해야"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에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6.3.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이 "전쟁이 재개된다면 미군 함선을 격침하고 병사들을 포로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전 사령관인 모흐센 레자에는 "미국에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선택지는 이란의 10가지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쟁이 재개될 경우 이란 남부 해안, 이스파한 인근 지역, 이란 서부 지역이 주요 전장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전쟁에 돌입한다면, 우리가 그들의 병력 다수를 포로로 잡을 것이라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려 하는 한편, 경제·해상 봉쇄 조치를 통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란에 대한 폭격과 '암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도 봤다.

앞서 악시오스(Axios)는 소식통 3명을 인용,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유지를 주요 협상 수단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이 여전히 굴복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고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