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뱀쇼' 참사…바지 속 파고든 코브라에 독일 남성 사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집트 휴양지 호텔에서 열린 뱀 쇼 도중 독일인 관광객이 코브라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달 초 홍해 연안 이집트 후르가다의 한 호텔에서 벌어졌다.
독일 바이에른주 운터알게우 지역 출신의 57세 남성은 가족과 함께 휴가 중이었으며, 호텔이 마련한 '스네이크 쇼'에 참석했다. 공연에는 코브라 두 마리가 등장했고, 뱀 조련사는 관객들에게 뱀을 만지게 하거나 목에 걸도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연 도중 뱀 한 마리가 피해자의 바지로 들어가 결국 다리를 물었고, 그는 곧바로 중독 증상을 보였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독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8만1000~13만 8000명이 뱀에게 물려 사망한다.
독일 메밍겐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이집트 당국도 협조하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뱀 조련사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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