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구적 침략 중단 보장 있어야 걸프 안전보장 가능"
주유엔 이란 대사 "아무도 美 해상 역봉쇄 규탄할 용기 못 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와 이란의 호르무즈 항구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어야 걸프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예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바레인이 주재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여러 국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라바니 대사는 "페르시아만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적인 안정과 안보는 이란에 대한 침략을 지속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재발 방지 및 이란의 정당한 주권적 권리와 이익에 대한 완전한 존중을 보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라바니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각국이 이란만 비판하고 미국의 해상 역봉쇄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미국은 해적과 테러리스트처럼 행동하며, 강압과 협박을 통해 상선을 표적으로 삼고, 선원들을 공포에 떨게 하며, 불법적으로 선박을 나포하고 선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 항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이들 중 누구도 오늘 회의에서 이 테러 행위를 언급하거나 규탄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라바니 대사는 지난 13일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역봉쇄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미 매우 불안한 지역의 긴장 고조 위험을 명백히 악화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없이 해상 역봉쇄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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