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암살 위협" 네타냐후 재판 또 취소…'침대 소송이냐' 비판
전쟁 2개월 만에 재개 예정이었으나 증언 90분 전 돌연 무산
정보기관 "공개된 장소 위험" 경고…시민단체 "재판 방해 시나리오" 반발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이 27일(현지시간)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개정을 불과 90분을 앞둔 시점에 돌연 취소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총리 측 변호인이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연기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약 2개월간 중단됐던 네타냐후 총리의 법정 증언은 이로써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총리 측이 내세운 안보상의 이유는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임명한 다비드 지니 신베트(국내 정보기관) 국장은 "총리의 재판 출석 일정과 장소가 공개되면 이란 요원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서한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스라엘의 한 시민단체는 "재판을 방해하려 미리 짜 놓은 시나리오"라고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과거 로넨 바르 전 신베트 국장이 안보를 명목으로 한 네타냐후 총리의 증언 연기 요청을 여러 차례 거부했다가 결국 해임된 사실을 지적하며 "바뀐 건 안보 상황이 아니라 신베트 국장뿐"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은 2020년 5월 시작된 이후 6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그는 언론사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요구하고, 사업가로부터 약 4억 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9년 기소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가자지구 전쟁 등을 사유로 재판은 거듭 중단됐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