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 안 보고 파키스탄 출국…주말 회담 멀어지나
이란 매체 "파키스탄 관료들에 이란 입장 전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협상단과의 만남 없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떠났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고위 관료들과 회담한 뒤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파키스탄에 입국한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의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타스님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세력이 벌이는 테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이란의 입장을 파키스탄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이란 대표단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나면서 주말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회담 가능성은 작아졌다. 양측이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여지는 남아 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주말 사이 파키스탄에 도착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회담했지만 아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은 이번 주 2차 회담을 추진했지만 이란이 거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의 내분이 극심하다며 이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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