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시작한 이란 "러시아 등 우방국은 예외"
주러 이란대사 언급…중동문제 아군 포섭 의도
전날 통행료 첫 수익 중앙은행 계좌로 입금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우방국에는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주러시아 이란 대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카젬 잘랄리 모스크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미래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이란 외무부는 러시아와 같은 우방국에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박의 물류 경쟁력을 보장해 주는 대신 중동 문제에서 러시아를 확실한 아군으로 포섭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선박에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통행료 규모는 화물의 종류와 양, 위험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에 따르면 전날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에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통한 첫 수익이 중앙은행 계좌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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