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지도부 내분 극심…합의할 때까지 해협 봉쇄할 것"
트루스소셜 게시글…'이란 정권 위기' WP 칼럼도 공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 내 분열이 '미친 수준'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이 합의에 이를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에서 처참하게 패배하고 있는 '강경파'와, 전혀 온건해 보이지는 않지만 '온건파' 사이의 내분이 미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배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며 "이란이 '합의'를 할 때까지 해협은 '단단히 봉쇄'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 '트럼프는 이란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합의(deal)가 필요하지 않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의 칼럼을 공유하며 "전적으로 옳다!!!"고 했다.
티센은 해당 칼럼에서 "이란 정권은 석유 저장 시설도, 자금도, 시간도 부족해지고 있다"며 "2주간의 대규모 전투와 봉쇄 조치가 결합되면 협상 테이블에서 트럼프의 협상력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이 여전히 트럼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는 합의 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이란 국민들에게 약화된 정권을 몰아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 연장과 별개로 이란 항만 봉쇄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내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포함한 협상파와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등 강경파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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