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준비 완료"
조별리그 3경기 모두 美 도시서 진행
트럼프 "안전 생각하면 오는 게 적절한지 의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파테메 뭐하냐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여름 북중미 피파 월드컵에 참가할 "완벽한 준비" 상태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지라니는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청소년체육부가 축구팀의 미국 대회 참가와 관련된 모든 물류 및 행정적 문제를 모두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며, 이란의 조별 예선 모든 경기는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이스라엘이 2월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감행하며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사망했다.
앞서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지난달 국영 방송을 통해 "부패한 미국 정권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월드컵 참가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 오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들이 그곳에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 자신의 생명과 안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란의 G조 경기 개최지 변경 요청을 거부했다. 이란은 6월 15일과 6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 및 벨기에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6월 26일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지난주 "이란 대표팀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그때쯤엔 평화로워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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