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이란 종전협상 회의적…전쟁 재개 준비"

2주휴전 발효 직후 전투기·공중급유기 동원한 훈련 진행

21일(현지시간) 미국·이란의 2차 평화협상 개최를 준비 중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경찰관이 세레나 호텔 구내를 걷고 있다. 2026.0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회의적이며 미국과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위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란이 시간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우리와 미국은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주간 휴전이 종료되는 즉시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은 휴전이 시작된 직후부터 중동 전역에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동원하는 훈련을 포함해 전쟁 재개를 준비했다.

양국은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도록 추가 압박하기 위해 이란 전역의 국가 주요 시설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공동 계획과 타격 목표 리스트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란은 결국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미국도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 파견을 보류하면서 협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휴전 시한 만료가 임박한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한을 특정하지 않은 채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자들과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수 있을 때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을 받았다"며 "이란 측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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