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스라엘인 40명 공항 5시간 억류…"이란 적은 우리 적"
이스라엘 정부 반발에 입국 허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이란 전쟁 연루 혐의로 이스라엘인 40명을 공항에 억류하면서 이스라엘이 강력 반발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 1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스라엘인 40명이 5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났다.
억류자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여객기를 타고 도모데도보 공항에 도착했다가 러시아 보안 요원들로부터 갑작스러운 심문을 받았다.
러시아 요원들은 억류한 이스라엘인들에게 이란은 러시아의 동맹이라며 "이란의 적은 우리의 적"이라고 겁박했다.
억류자들은 5시간 동안 물·음식 섭취와 화장실 이용을 제한당하고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요구받았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 지시에 따라 러시아 외무부와 이스라엘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즉각 조치를 취했다"며 억류된 이들의 입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러시아에 이런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란의 핵심 우방으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해 왔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타격을 돕기 위한 위성 이미지와 드론 신기술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3월 초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임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