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 관리 "핵문제 이견 여전…미사일 능력은 협상 불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협상 훼손 행위" 미국에 책임 돌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이 진행된 지난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거리 곳곳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홍보하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2026.04.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이란 고위 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아직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양국의 이견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한 '방어 역량'은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역봉쇄를 지속하는 것은 평화 협상의 동력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해상 봉쇄 해제가 주요 관건임을 시사했다.

이는 이란 외무부가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차기 협상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군이 전날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선적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한 사건을 "유엔 결의안에 명시된 침략 행위"로 간주하며 "말과 행동의 명백한 모순은 미국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신을 더욱 깊어지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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