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2차 종전 협상, 20일 파키스탄 개최 가능성 무게

미 언론 "美 협상팀 대기 중…이란 측도 곧 도착"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열리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11일(현지시간) 모습. 2026.4.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두 번째 종전 협상이 오는 20일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WSJ에 "20일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팀이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CNN 역시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새로운 협상이 2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협상단이 19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언급된 20일이 미국 기준인지, 파키스탄 기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Axio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후속 협상이 주말 내 열릴 가능성이 크며, 1~2일 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만나길 원하며, 합의를 원한다"면서 "회담은 아마 주말에 열릴 것이며, 나는 우리가 하루나 이틀 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현재 3페이지 분량의 평화 계획에 근접해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회담이 "아마도 주말에 열릴 것"이면서,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이란의 농축우라늄은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기는 문제는 협상에서 한 번도 제기된 적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 포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미국 측 요구가 과도해 합의가 불가했다는 입장이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