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단 "귀국길 비행기 공격 위협받아 긴급착륙" 주장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 레바논 매체에 전해
"긴급 착륙 후 버스와 기차 등 대체편으로 복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지난 주말 미국과의 휴전 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결렬된 이후, 이란 대표단이 테헤란으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긴급한 보안 위협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정치분석가인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대표단이 귀국 도중 항공편을 변경하고 이후 버스와 기차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해 테헤란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협상에 동행한 마란디는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도중 우리 비행기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직접적인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테헤란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표단은 비밀리에 항공편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이 탑승한 항공기는 이후 갑작스럽게 항로를 바꿔 이란 도시 마슈하드에 긴급 착륙했으며, 이후 기차와 차량, 버스를 이용해 테헤란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란디는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다음 전쟁에 대비하는 준비도 매우 바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누가 위협했는지,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협상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약 7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