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美·이란 2차회담 앞두고 사우디·튀르키예 방문

"美·이란 협상 진전 논의"…이르면 16일 이슬라마바드서 2차 협상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2025.1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2차 평화 회담 중재를 노력 중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와 튀르키예 매체 예니 샤파크에 따르면 총리는 1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고 이후 튀르키예를 방문할 계획이다.

샤리프 총리는 이르면 16일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는 2차 회담을 앞두고 사우디·튀르키예 지도자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을 포함해 광범위한 안보 분야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란 간 2차 회담이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1차 회담이 열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중재국 외교관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이 추가 회담에 합의했으며 회담 장소와 시기·대표단 구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가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파키스탄 부총리와 회담한 후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샤리프 총리에게 미국·이란과 다른 주요 강대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평화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쇄 방문은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고 추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뒤 지난 주말인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21시간에 걸친 평화 회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1차 협상의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기존 비축량 포기와 이란의 핵 양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풀어줘야 할 동결 자금의 액수였다.

kmkim@news1.kr